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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만 K-water 보령권관리단장 "깨끗한 물 공급 최선"

2016-06-22기사 편집 2016-06-22 06: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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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충청경제인(4)- "50만 주민에 깨끗한 물 공급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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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명의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water 보령권관리단 변종만 단장은 올해 입사 30년이 됐다. 본사에서 재무와 회계, 원가, 재무 감사 등 재무분야에서 활동한 그는 팀장 시절엔 예산관리와 수변개발사업 등 대정부 업무를 주로 했다. 재무분야 전문가인 그는 보령권관리단으로 부임한지 2년 6개월이 됐다. 변단장은 충남 서해안 지역 8개 시군에 공업용 용수를 공급하고 주민 50만 명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보령권관리단장으로 부임하면서 좋아하던 골프까지 끊었다. 감사실과 기획실 등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한 각종 부조리와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직원들에게 업무 외에 시간을 단장 사생활에 할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변 단장은 "직원들이 자칫 객지에 나와 있는 단장의 사생활에 신경을 쓰다 보면 거래처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부패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돼 골프를 끊었다"며 "직원들과는 업무시간에 수시로 관련 부서를 찾아 업무 진도를 체크하고 대응방안을 확인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다. 최대한 권위적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댐과 수도, 해수담수화, 수력발전 등 다양한 업무와 직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관리단의 특성상 개인간, 부서간 신뢰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노력했다.

30년간 K-water에 근무한 그에게도 지난해의 가뭄은 최악의 상황으로 기억한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예년 강수량의 70% 수준으로 심각한 가뭄은 아니었다. 본격적인 가뭄은 장마철부터 시작됐다. 장마철인 6월 말이 됐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던 것. 9월까지 예년의 30%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충남서부 지역은 1973년 강우 관측 이래 42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발생했다.

변 단장은 "정부가 시행하고 있던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보령댐은 전국 최초로 지난해 7월 20일 저수율 33%를 기록해 '관심단계'에 들더니 8월 5일 '주의단계'로 돌입했으며 급기에 같은 달 18일에는 저수율 30%로 '심각단계'로 악화됐다"며 "이후에도 가뭄은 계속돼 단계별로 하천수 방류를 중지하고, 농업용수도 최소한의 수준만 방류했다"고 회상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는 내리지 않았고 지난해 10월에는 댐 저수율이 22%까지 떨어졌다. 결국 충남 8개 시군 중 당진과 서천을 제외한 6개 시군에 평소 수돗물공급량의 80%만 공급하는 제한급수를 실시하게 됐다. 이 때부터 변 단장과 직원들은 매일 피를 말리는 가뭄과의 싸움을 해야 했다.

그는 "아침에 날씨가 맑으면 불안이 깊어지고, 출근하면 저수율표 보기가 두려웠고, 지난해 11월에는 보령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8.8%까지 내려갔다"며"이때는 보령댐이 완전히 고갈되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11월부터 비가 잦아지고, 정부와 합동으로 준비한 인근 지역 댐에서의 전환공급, 백제보-보령댐간 도수로 완공 등을 통해 점차 부족한 물을 충당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보다 수압을 낮춰서 공급하는 주민참여형 제한급수가 큰 역할을 해내 우리나라 최초로 6개 시군이라는 넓은 지역에서 5개월 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계속된 제한급수를 해제할 수 있었다. 또 전직원과 본사 직원 등 약 1000여 명이 함께한 절수 캠페인은 주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가뭄을 극복하는데 한 몫 했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은 변 단장은 수계별 댐과 보, 광역상수도 등 수자원 SOC 연계운영과 통합운영이 공급관리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수자원 공급시설을 다변화해서 건설 가능한 댐과 물길, 도수로를 확충하고 해수담수화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빗물 저류시설 등의 확보와 기존 댐의 재개발 등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공급여력을 늘려야 기후변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뭄과 홍수를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게 변 단장의 설명이다.

30년 근무동안 27년을 타지에 나와 근무하면서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변 단장은 공직생활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소망뿐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수자원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나라지만 이미 '물 부족 국가'이며,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모든 국민들이 물 부족에 철저히 대비하고, 물 사용에 훨씬 더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상준 기자



▶ 보령권관리단은 보령권관리단은 차령산맥 줄기 끝에 1998년 건설된 보령다목적댐 관리를 통해 충남 서부지역에 연간 1억 600만t의 용수공급과 1000만t의 홍수 조절, 2개의 소형 수력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보령호를 수원으로 하는 보령정수장을 365일 가동해 당진과 서산, 태안, 홍성, 예산, 청양, 보령, 서천까지 충남 서해안 내포지역 전역에 해당하는 8개 시군과 당진, 태안, 보령화력발전소 등 3개 화력발전소에 수돗물을 하루 약 20만t 공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보령의 원산도, 홍성의 죽도, 서산의 고파도 등 15개 섬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20개의 해수담수화시설 운영과 서천군 장항읍의 하수처리장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정수장 구내에 300kw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보령호 수면 위에 국내 최초로 친환경적으로 설치한 2000kw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또 댐의 용수판매액과 수상태양광 전기 판매액 일부를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해 노인복지시설과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등 연간 약 12억 원의 복지·육영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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