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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경매사 좋은 시장 만들죠"

2016-09-23기사 편집 2016-09-23 06: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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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충청경제인] 13 송미나 대전중앙청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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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이 유능하고 젊은 인재들이 원하는 미래 직업군이 되길 바랍니다."

대전중앙청과㈜를 이끌고 있는 송미나<사진> 사장은 확고한 경영철학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 개인적인 목표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 사장은 경영철학을 묻는 질문에 '동반성장'을 키워드로 내놓으며 "도매시장은 생산자를 대변하는 법인과 소비자를 대변하는 중도매인이 치열하게 가격경쟁을 하는 곳이지만 결국 생산자와 중도매인이 성장하지 않으면 도매시장 법인도 성장할 수 없다"면서 "생산자, 도매시장 법인, 중도매인이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배움에 대한 열정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는 소신과 함께 실천 방법으로 독서를 제안했다.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는 배움"이라면서 "어떤 회사라도 임직원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그 회사는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사장은 "도매시장 법인은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최초로 전자경매를 시작해 농산물 유통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고 2012년부터는 농산물 유통의 효율성과 가격의 안정성에 기여하기 위해 정가·수의매매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봉사와 관련해 '역지사지'를 강조한 뒤 고객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우리(법인)가 농산물 유통을 하면서 가격을 결정할 때 산지 농산물 출하자들이 어떤 마음일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란 이야기이다. 대전중앙청과 경매사들의 지속적인 출장을 통해 산지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산지와의 협약을 통한 지속적인 만남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시장을 찾을 때 입장도 고려해 청결이나 직원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농산물은 기후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예측하지 못한 여름 무더위로 농산물 유통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한 뒤 "예를들어 명절을 앞두고 시금치 파동이란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시금치 값이 올라갔다. 보통 시금치 비닐하우스 한 동에 시금치가 150-200 박스가 생산되지만, 올 여름 무더위에 한 동에 10박스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도매시장내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경매사들의 능력의 이것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공부하는 경매사, 성장하는 경매사,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매사가 되도록 직원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속에서 확실성을 예측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송 사장은 "시간이 지나면 농산물 유통분야에서 현장과 이론을 잘 접목하는 대표가 되고 싶은 게 바람이다"라고 꿈을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 이론으로 무장해서 도매시장에 들어왔는 데 막상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에서 가격이 결정된다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만으로는 농산물 가격 예측이 어려웠다. 그래서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면서 농산물 경매사 자격증, 품질관리사, 유통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현장에 있으니 다시 이론에 목말라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지역 농산물 도매시장의 가격 변동성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 준비 중이다"고 했다.

11년 동안 대전 카톨릭 교구와 함께 매년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펴는 등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한 활동도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법인을 이끌어가는 대표로서의 목표와 함께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송 사장은 "대전 노은시장 내 대전중앙청과가 중부권 농산물 물류의 핵심이 돼 대전중앙청과를 거쳐 유통된 농산물이라면 누구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명성을 얻게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개인적으로는 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대전중앙청과㈜는 농산물 유통환경의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도매시장법인이다. 대전중앙청과는 1994년 설립됐으며, 2001년 7월 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이전, 현재 중부권 최고의 도매법인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 최초로 전자경매를 시작해 농산물 유통의 효율성과 가격의 안정성에 기여하기 위해 정가 수의매매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도매법인 최초 전자경매 실시로 2000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방도매시장으로는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도매시장법인평가에서 연속 2년 최우수 법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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