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2011년 76건서 2015년 178건으로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모바일 생체인식 기술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지문과 얼굴을 인식하는 스마트폰에 이어 최근에는 홍채를 인식해 본인 인증과 모바일 뱅킹을 제공하는 스마트 폰이 등장한데 따른 것이다. 생체인식은 지문, 홍채, 망막, 얼굴 모양, 정맥, DNA 등 신체의 고유한 특성이나 음성, 필체, 걸음걸이 등 행동적인 특성을 이용해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모바일 생체인식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2011년 76건에서 2015년 178건으로 최근 5년간 크게 늘었다.

생체인식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고 오류율이 매우 낮으며, 측정 대상의 신체적 변화가 없고 데이터 수집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패스워드를 이용한 인증의 대체기술로 적합해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분야별로는 스마트폰에 적용된 기술로 음성인식을 이용한 출원이 270건(43.3%)으로 가장 많았고, 얼굴인식을 이용한 출원 103건(16.5%), 지문인식을 이용한 출원 172건(27.5%), 홍채인식을 이용한 출원이 40건(6.4%)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트랙티카'에 따르면 전 세계 생체인식 시장은 2015년 2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4년 1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모바일 생체인식 기술이 계속 발전해 모바일 인증, 모바일 결제 등 실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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