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 제어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일 선보인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시설이 융합된 첨단 미래형 스마트온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일 선보인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시설이 융합된 첨단 미래형 스마트온실.
[청주]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일 농업기술원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시설이 융합된 첨단 미래형 스마트온실을 준공했다.

충북농기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 농업은 농촌고령화로 인한 노동인력 부족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정보통신기술과 농업시설을 연계한 한국형 ICT 스마트 온실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100m²연동 비닐하우스로 이뤄진 스마트 온실은 블루베리, 양앵두, 오디용 뽕나무 등 웰빙과수 조직배양묘 연구를 하고 멸종위기 식물 복원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ICT 스마트온실 시스템은 농업인이 휴대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의 시설물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하우스 내 온도, 습도, 환기, 광조건을 원격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재배 작물의 최적환경을 설정해 놓으면 설정값에 맞춰 관수, 환기, 차광 등을 자동 조절할 수 있다.

정전, 보일러 고장, 고온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휴대폰으로 경보문자가 발송되기 때문에 농업인은 시설물 관리가 한층 수월해졌다.

충북농기원 원예연구과 이정관 식물공학팀장은 "이번에 신축한 ICT 스마트온실을 활용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주요 웰빙 과수류에 대한 국산화 연구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 스마트 온실이 충북의 농업인들에게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견학 및 학습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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