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향형 기술 개발과 한의약 활용성 제고를 위한 산·학·연 협력의 한의약 R&D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KIOM 개방형 혁신 R&D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최종 2개 연구 과제를 선정해 2017년 1년 간 총 8억 원(과제당 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의학연은 국내외 한약제제·의료기기 분야 중소·중견기업, 한방병원, 대학, 출연(연) 등을 대상으로 `KIOM 개방형 혁신 R&D 프로그램` 공개 모집한 결과, 한방기업, 한방병원, 해외 대학 등에서 총 7개 과제가 신청했으며 이 중 내외부 평가위원단의 공개 평가를 통해 2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첫 번째로 선정된 과제는 ㈜에프씨유 최창근 이사, 우석대 한방병원 김종욱 교수, 한의학연 이상훈 박사 연구팀이 제안한 `자기식 침 시술 가이드 초음파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이다. 이 연구에서는 침 시술 시 인체 내부의 실시간 영상을 통해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는 초음파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선정 과제로는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박양춘 교수, ㈜한국신약 박병욱 연구원, 한의학연 채성욱 박사 연구팀이 제안한`진해거담제 한약제제 GHX02 개발연구`이다. 해당 연구는 한약제제를 활용해 급·만성기관지염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며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산·학·연 협력에 기반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이 확보돼 미래 성장동력 창출로 연계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방형 협력체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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