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에 길이 있다] 임철순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

대전시 임철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
대전시 임철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
대전시는 민선 6기 시정의 핵심가치를 사람중심에 두고 그 일환으로 트램(노면전철)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인본주의 철학이 담긴 대중교통혁신의 아이콘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친환경, 친경제적인 가치를 두루 가지면서도 도심재생과 관광자원화는 물론 도시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정책의지를 상징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에게 내줬던 도로를 사람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만들고 있다.

대전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철도를 트램으로 결정한 후, 시민들 사이에서 반기는 분도 있고 일부에서는 잘 알지 못하거나 법적 미비 등 이유를 걱정했지만,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기본계획은 이미 마련해 중앙정부와 협의단계에 있고, 트램 도입을 위해 필요한 트램 3법 가운데 기본법인 `도시철도법`이 지난해 12월 2일 개정됐고 `철도안전법` 개정도 지난 1월 17일 마무리됐다.

나머지 `도로교통법`은 국회 상임위(안전행정위원회)에서 논의 중인데 올 상반기에는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국회입법지원이라든지 도입 자치단체간 파트너십 구축, 유럽 선진도시와 실질교류 및 상호협력으로 국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민·관이 함께 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미래교통포럼`을 운영하고 현장 설명회도 열어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아울러 트램을 계획하고 있는 서울, 부산, 인천, 수원 등 10여개 도시와 연대를 통해서 관련 법 개정 등 트램이 국내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계획대로 2025년 개통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 이러한 대전시의 선도적인 노력이 빛을 발하려면 우리 시민들의 협조와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양보와 배려의 교통문화를 실천하고 당장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살기 좋은 도시를 미래세대에 남겨주기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시도 시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정교하게 정책을 설계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트램을 만드는 시대적 소명과 책임을 다하겠다. 임철순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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