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지역 72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3으로 전원(89.8)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현재 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소비자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음을, 100보다 작을 경우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지난달 지역의 CCSI 지수 89.8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0.5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소추, 트럼프 취임 등의 국내외 영향으로 소비자 심리지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 CSI는 8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예상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 전망CSI는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또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 CSI는 95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소비지출전망 CSI는 10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외식비, 여행비, 교육비, 의료·보건비 등의 항목에서 지출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증가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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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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