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전시 모든 자치구가 민방위 사이버 교육을 도입한다.

대전시와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와 중구, 동구, 대덕구 등 4개 자치구는 민방위 5년차 이상이 받아야 하는 비상소집 교육을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하기로 1일 확정했다.

유성구는 5년전부터 사이버 교육을 시행해왔다.

앞서 4개 구청은 지난달 23일 공동심사를 통해 사이버 교육 관리업체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남성은 20세부터 40세까지 연 1회 민방위교육을 받아야 한다. 1-4년차는 4시간의 집합교육을 받고 5년차 이상은 비상소집에 응해야 한다.

그동안 유성구 외 지역 교육 대상자들이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민원을 제기하는 일도 있었지만 자치구들은 재정 여건상 사이버 교육 도입을 미뤄왔다. 앞으로는 모든 대전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훈련 때마다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이버 교육 도입과 함께 교육훈련 통지서를 문자(SMS)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통지서를 못 받아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구 전상수 민방위담당은 "집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도 교육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으니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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