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원도심 소극장, 테미공원, 축산농가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 행정을 펼쳤다.

23일 권 시장은 먼저 원도심(대흥동 일대)에 위치한 소극장 상상아트홀(대표 복영한)을 찾았다. 원도심에는 50-250여개의 객석을 갖춘 소극장 7개가 운영되고 있다.

소극장 현황을 브리핑 받고 극단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한 권 시장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공연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수고 해 주시는 극단 대표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건의하신 내용들을 잘 검토해 연극 활성화 지원사업에 담도록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테미근린공원을 방문, 주변 이용로를 돌아보고 시설 현황을 보고 받았으며 해빙기를 맞아 야외 활동이 많아질 것을 대비, 공원 이용객의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산책로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 동석한 대흥동 14통장 김선희씨는 "정상부 통과 산책로가 없어 임으로 비탈면을 타고 통행했었는데 번듯한 산책로를 내주면 사고 위험도 없어지고 이용도 편해져서 주민들이 좋아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보은 지역 구제역 발생에 따라 불안해 하는 축산농가를 찾아 농장주를 격려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직접 사육현황을 둘러보고 농장 소독통도 어깨에 맸다.

농장주들은 "전업농가의 경우 정부지원 없이 자가접종 해야 해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구제역 백신 접종 지원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한우농가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생업에 충실해 달라"고 격려했다.

권 시장은 배석한 시·구 관계자에게 소극장 시설점검, 공원산책로 정비, 구제역 확산 방지 등 모두 우리 시민의 안전을 위해 꼼꼼하고 세밀하게 살펴야 할 부분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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