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제4차 산업혁명에 맞춰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을 기반으로 올해 중점 추진할 11개 전략 중점연구를 발표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전략 중점연구의 일환으로 `심혈관 질환을 위한 인공지능 주치의 기술개발` 등 11개 기술을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

21일 ETRI에 따르면 연구진은 특히 기획대상 과제로 톱다운형 중대형 기술 5개 과제에 215억 원, 우선추진 단위기술 6개 과제에 145억 원을 투입해 올해 연구비로 총 36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ETRI의 안정적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고유기능에 부합하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중장기 원천 및 핵심기술 개발 추진의 일환으로 수행하는 과제다.

먼저 ETRI는 안전하고 스마트한 초연결 인프라 구현을 위해 △초연결 지능 인프라 핵심기술 △메트로 엑세스 네트워크용 200Gbps 광트랜시버 기술 △선제적 주파수 공급을 위한 시공간적 스펙트럼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개발한다.

아울러 스스로 학습 진화하는 초지능 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ETRI는 △심혈관 질환을 위한 인공지능 주치의 기술을 비롯해 △운전자 주행경험 모사기반 일반 도로상의 자율주행 4단계를 지원하는 주행지능엔진 개발 △양자 광집적회로 원천기술 등을 연구한다.

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초실감 서비스를 위해 △초실감 테라미디어를 위한 AV부호화 및 LF(Light Field)미디어 원천기술 △초고품질 UHD(UHQ) 전송기술 △스킨트로닉스를 위한 감각 입출력 패널 핵심기술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초연결과 초지능이 융합된 기술로 `네트워크 기반 자율무인이동체 핵심인프라 기술`과 초지능과 초실감이 융합된 기술로 `신체기능 이상이나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휴먼청각 및 근력증강 원천기술`도 개발한다.

김봉태 ETRI 미래전략연구소장은 "ETRI가 추진하는 11개 기술은 총 202개의 기술제안을 받아 최종 심사를 통과한 기술로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11개의 전략중점연구개발이 종료되고 개발된 기술들이 상용화되는 2022년쯤에는 초연결 인프라 구현·초지능 정보사회 구현·초실감 서비스 실현이라는 기술전략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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