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주요 품목별 수산물 수입액
2016년 주요 품목별 수산물 수입액
우리나라 지난해 수산물 수입액은 47억 9000만 달러로 2013년 이후 3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3일 2016년 수산물 수입통계 발표를 통해 지난해 수산물 수입량은 573만 톤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47억 9000만 달러로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5대 수입 품목을 수입액 순으로 보면 명태가 4억 2000만 달러(25만 6000 톤)로 가장 많았으며 새우 3억 4000만 달러( 6만 톤), 연어 2억 6000만 달러(2만 7000톤), 낙지 2억 4000만 달러(4만 4000 톤), 오징어 2억 달러(7만 6000톤) 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오징어 수입액이 23%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갈치 17.5%, 연어 15.4%, 게 13.8% 순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회· 초밥 등의 주요 재료인 연어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고 원양 오징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생산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의 수입량별 순위는 소금이 393만 톤으로 전체의 73.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명태(4.8%), 오징어(1.4%), 새우(1.1%) 순이다.

주요 수입 품목 변화에 따라 주요 수입국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입국 순위는 중국이 12억 3000만 달러, 82만 2000톤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7억 달러, 28만 8000톤), 베트남(6억 2000만 달러, 14만 6000 톤), 노르웨이(3억 달러, 6만 톤), 미국(2억 4000만 달러, 8만 2000톤) 순으로 우리나라 연어 수입량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노르웨이가 2015년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2015년과 비교하면 중국, 베트남, 노르웨이, 일본, 캐나다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액은 각각 6%, 7%, 37%, 21%, 35%씩 증가했다. 반면 호주, 태국, 페루, 칠레 등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액은 각각 19%, 13%, 12%, 7% 감소하였다.

임지현 해양수산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건강식품인 수산물에 대한 선호 증가 추세가 계속돼 앞으로 수산물 교역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하고 질 좋은 수산물 수입을 위해 수입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우리 수산물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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