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원이 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오던 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40억 원 상당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총책인 조폭 이모(37)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에 콜센터와 서버를 두고 640억 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작위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회원 5000여 명을 모집한 이들은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도록 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회원들에게서 32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을 통해 불법으로 취득한 수익은 재산을 추적 몰수하는 한편 해외에 있는 공범 8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3월부터 6개월간 7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1억 1000만 원을 챙긴 조폭일당을 입건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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