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는 20일 `취임 1년 내 개헌 뒤 사임`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 앞에서 당직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갖고 "분권형 개헌 등 5대 대개혁과제를 취임 후 1년 안에 완성하고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등 4대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국회의원 임기 2년 단축에 대해 "대통령이 5년 임기 중 4년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면 구 시대의 틀에 따라 선출된 국회의원도 4년 임기 중 2년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은 권력만능의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탄핵이며, 무능하고 부패한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탄핵"이라며 △개헌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혁신 △경제 △남북통일 등 5개 분야의 국가대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개헌 방향에 대해 국민이 직접 선출한 4년 중임제 대통령이 외교·통일·국방 등 외치를 전담하고, 국회가 선출한 국무총리는 내치를 담당하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약속했다

행정구역에 대해선 "중앙·광역·기초 3단계의 행정체계를 중앙·광역 2단계로 줄이고 전국을 인구 100만 명 내외의 50개 광역자치정부로 나누는 동시에 국회의원도 광역자치정부당 4명 내외를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 의원수를 현재 300명에서 200명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신용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