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시험인양을 마치고 본인양을 시작하더라도 인양 공정일수만 2주일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세월호 주요 인양공정 소요일수를 보면 세월호 상부를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하는데 2.5일, 수면위로 인양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시키는데 6일, 세월호를 목포 신항까지 가져와 거치시키는데 5일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월호 인양은 기상악화 등 현장여건으로 인해 세부 작업의 소요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며 본 인양은 기상이 양호한 소조기에만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소조기가 4월 5일, 4월 20일, 5월 5일, 5월 20일, 6월 4일, 6월 19일 전후 2-3일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세월호의 완전 인양까지는 1개월 이상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 인양과정을 보면 3가지 주요 공정을 거치게 되며 우선 수면 위 13m까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는데 2.5일이 소요된다. 이 기간동안 인양장비 및 인양와이어 장력을 테스트하고 인양하중 배분상태 및 선체 자세를 점검한 뒤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해 잭킹바지선과 서로 고정하게 된다.

두번째 공정으로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해 인양와이어 등 리프팅 장비를 제거한 뒤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고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하게 된다. 안전지대 이동과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박하는 시간을 포함해 모두 6일이 걸린다.

마지막으로 반잠수식 선박을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고박을 해체하고 선체하역 준비를 하는 공정이 5일 소요된다.은현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