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돼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이 4년 재임 기간중 12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박 전 대통령 재산은 37억 38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억 1896만 원 증가했다.

취임 직후(25억 5800만 원)와 비교하면 11억 7900만 원 늘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됐지만 2017년 재산변동 공개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재산신고 대상자에 포함됐다.

올해 신고분에서 서울 삼성동 사저(공시가격 기준)는 대지와 건물을 합쳐 27억 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억 8000만 원 올랐다.

예금은 농협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긴 재산이 모두 10억 2820만 원이었다. 전년보다 3896만 원 증가했다.

미혼이어서 연봉의 상당 부분을 저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균 15억 50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비 신고액보다 평균 1억 3600만 원 정도가 증가한 수치다.

청와대 참모진은 공개 대상인 44명 중 41명의 재산이 증가했으며 3명만 이전보다 줄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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