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와 대전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올해 대회는 16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선수 40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대회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 김경훈 대전시의회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병석 국회의원, 한현택 대전동구청장, 박용갑 대전중구청장, 장종태 대전서구청장, 허태정 대전유성구청장, 박수범 대전대덕구청장, 최원준 건양대병원장, 유찬형 농협 충남지역본부장, 윤순기 KEB 하나은행 대전영업본부장, 안병서 농협 대전지역본부장, 조웅래 대전시육상연맹회장, 전병용 대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심은석 대전둔산경찰서장, 김동섭 대전시의원 등 내·외빈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마니아와 가족, 외국인 등 800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은 강병성씨가 차지했다. 강씨는 1시간 15분 27초를 기록, 2위와 27초 차이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이재식씨는 1시간 15분 54초로 경기 막판까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는 정기영씨가 우승의 영예를 안게 돼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1시간 31분 41초 만에 결승선을 끊었다. 1시간 36분 10초로 2위를 차지한 이은정씨와는 5분 상당 간격을 벌이고 우승을 차지했다.

10㎞ 남자부에서는 핏 제이콥스(Piet Jacobs)씨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핏 제이콥스는 31분 12초로 2위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송영준씨는 33분 07초를 기록했다. 10㎞ 여자부에서는 백지아씨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백씨는 42분 38초를 기록하며 44분 10초로 2위를 차지한 이영순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5㎞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은 각각 김선호씨와 송미숙씨가 차지했다.

이날 하프코스 동호회 그룹대항전에서는 대전시약사회가 8시간 34분 18초(평균 1시간 42분 51초)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계룡한마음마라톤B팀이 8시간 46분 9초(평균 1시간 45분 13초)로 2위를 차지했다.

대회는 엑스포 시민광장을 출발해 갑천·유등천 일원에서 하프코스, 10㎞, 5㎞ 등 3개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외국인들이 대거 출전해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14회 3대하천마라톤대회에 참가하신 전국 마라톤 동호인, 가족, 동료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마라톤 대회를 통해 대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건강을 챙기며 친구,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기록과 완주 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본격적인 마라톤의 계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신 마라톤 가족 여러분 환영한다"며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안전하게 완주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 입상자 기록

◇하프코스

△남자부=①강병성(1시간15분27초) ②이재식(1시간15분54초) ③김성철(1시간16분35초)

△여자부=①정기영(1시간31분41초) ②이은정(1시간36분10초) ③이춘미(1시간37분35초)

◇10㎞코스

△남자부=①핏 제이콥스(Piet Jacobs, 31분12초) ②송영준(33분7초) ③정모균(34분39초)

△여자부=①백지아(42분38초) ②이영순(44분10초) ③페트라 글리테로(Petra Glithero, 44분49초)

◇5㎞코스

△남자부

①김선호 ②김승협 ③김영민

△여자부

①송미숙 ②남미옥 ③최미숙

◇하프코스 동호회 단체전

①대전시약사회(8시간34분18초, 1시간42분51초)

②계룡한마음마라톤B(8시간46분09초, 1시간45분13초)

◇특별취재반

성희제 (반장) 부장, 신호철(사진)·이용민·인상준 차장, 강대묵·강은선·이호창·김달호·김정원·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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