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를 저지른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20일 교통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중국인 A(3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외국인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4일 오전 0시 50분쯤 대전 유성구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좌회전하던 중 반대 방향에서 직진하던 B(39)씨의 승용차와 충돌한 뒤 현장에 차를 버려둔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4년 전 한국에 입국한 불법 체류자로, 사고 당시 중국인 지인의 스타렉스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류품 및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지난 17일 오전 11시 26분쯤 충남 공주시의 한 모텔에서 은둔해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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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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