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오는 2020년까지 고운동에 열람식 1200석 규모의 시립도서관을 건립하고, 2026년까지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도서관을 22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20일 세종시립도서관 건립과 관련, 금년 3월 설계공모에 착수, 5월 말까지 우수 작품을 선정해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내년 6월 착공해 2020년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립도서관은 부지 6766㎡, 연면적 1만 100㎡,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국비 122억, 시비 264억 등 모두 386억 원이 투입된다.

열람석은 일반열람실 391석, 어린이열람실 336석 등 모두 1217석이며 장서는 최대 45만 8000권을 구비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 일반열람실, 연속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열람실, 보존서고, 회의실, 북카페, 강당, 문화교실, 전시실 등을 배치해 문화와 교육·소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가족·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특성화하고, 친환경에너지 기술 및 세종대왕과 한글을 담아낸 공공건축 디자인을 적용한 작품을 선정키로 했다.

세종시는 젊은 인구가 많고 아동과 청소년의 문화활동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건축물의 형태, 실내 공간 디자인, 조경 등에 가족· 아동친화적인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설계해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미래형 첨단 공공건축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서관 부지와 인접한 문화공원에 대해서도 도서관 이용자와 인근 주민들의 쉼터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토록 했다.

이와함께 매년 양서 10만권을 구입해 현재 0.65권인 세종시민 1인당 장서 수를 2020년까지 2권으로 확충하고 도서관 인프라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이용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신도시 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도서관을 현재 6개소에서 2026년까지 22개소로 확충하고 시민들이 기증하는 도서로 `나눔 서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은현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