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015년에도 이미 굵직한 연구성과들을 통해 무병장수의 꿈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생명연 염영일 박사 연구팀은 피로물질로 알려진 젖산(Lactate)이 세포성장 및 혈관생성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물질로 작용함을 규명하여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셀지에 게재됐다. 이러한 성과는 향후 젖산과 작용하는 세포신호전달체계 조절을 통한 암 및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016년에는 생명연 김명희 박사 연구팀은 세포내 EPRS 단백질의 항바이러스 면역 활성 기전을 규명하여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네이쳐 이뮤놀로지에 게재됐다. 메르스, 에볼라, 독감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RNA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초 연구성과뿐만 아니라 생명연은 바이오 분야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해 노화, 희귀·난치질환 등 국가·사회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5개의`전문연구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문연구단은 글로벌 선도연구그룹으로 지속 육성하여, 국가지식중심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연구단의 연구역량을 집중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핵심연구기관`으로 집중 육성될 계획이다.
또 생명연은 새롭게 요구되는 융·복합 기술에 대한 수요에 대비하여, 출연연 중심의 on-site형 연구조직인 CiM 융합연구단의 주관기관으로서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간 생명연은 줄기세포를 근거로 한 NK세포치료기술을 개발해 서울아산병원과 임상연구를 통한 세포치료제의 실용화를 위해 노력하여 왔다. 특히 다양한 항암면역치료 기술과 융합을 하는 동시에 기존의 항암체·항체·나노 기술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신규 융·복합 치료를 개발해, 암치료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는 실용화 기술 개발이 기대된다.
앞으로 생명연은 CiM 융합연구단 주관기관으로서 △줄기세포를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여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고 △신약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출연연과 병원이 함께 세포치료제 개발 및 임상 연구를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치료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들의 일환으로 톰슨로이터 사는 2015·2016년 2년 연속 아시아 암 연구분야 혁신기관의 하나로 생명연을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생명연은 영장류, 실험동물, 미생물자원 등과 관련된 인프라 시설을 개방하고 수요기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지원형 생명자원 인프라 강화 △수요 맞춤형 연구지원 인프라 강화 △국가생명연구자원 정보활용 기반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국내외 생명연구자원·정보를 전략적으로 확보·관리하고, 수요자 중심 연구인프라를 확충하여, 바이오 인프라시설의 범국가적 활용도 제고 및 국가 바이오 역량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달호 기자
※ 이 기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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