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태안 앞바다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의 배·보상 소송과 관련한 논의가 국제사회에서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28일까지 영국 런던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개최되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상안전 및 해양환경보호 관련 60여 개 국제협약 및 관련 결의서 1800여 종을 관장하는 UN산하 전문기구이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은 유조선의 기름 유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선주의 보상책임한도를 초과하는 피해를 보상하는 국제기구로, 1992년 협약에 의한 `92기금(114개국 가입)`과 2003년 협약에 의한 `추가기금(31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92기금과 추가기금의 회원국이며 해양수산부의 김성범 과장이 2011년부터 6년 연속 추가기금 총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는 김 과장을 실무단장으로 민관 합동 대표단이 참석하며,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사고 관련 배·보상 소송 내용` 및 `국가간 통일적인 기금협약 적용 필요성` 등의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광열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국제기금 사무국 및 회원국들 간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유조선으로 인한 기름유출 등 피해 발생 시 우리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합리적인 배·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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