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보조방식 및 스로틀방식 전기자전거 주행거리 시험결과(단위 : km)
페달보조방식 및 스로틀방식 전기자전거 주행거리 시험결과(단위 : km)
시중에 유통되는 전기자전거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제품 간 최대 1.9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삼천리자전거(주), (주)게이트비젼, (주)벨로스타, (주)알톤스포츠, (주)전자조달연구원, (주)앰아이피테크 등이 판매하는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등 주요 품질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시험 결과 전기자전거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사람의 페달력과 전기모터 보조로 운행하는 페달보조방식이 제품간 최대 1.9배, 전기모터로만 운행하는 스로틀방식이 최대 1.6배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달보조방식 전기자전거의 주행거리는 앰아이피테크 제품(APOLLO MARS M3)이 111km를 주행해 7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고 게이트비젼 제품(YUNBIKE C1)의 주행거리는 60km로 가장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로틀방식 전기자전거의 주행거리는 알톤스포츠 제품(CITY) 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으며, 게이트비젼 제품(YUNBIKE C1) 은 27km 를 주행해 상대적으로 가장 짧았다.

게이트비젼,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앰아이피테크 등 5개 제품이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관련 기능 6개를 모두 보유해 상대적으로 이용에 편리함을 줄 수 있었다. 반면 벨로스타 제품은 주행 속도·거리·시간 표시 기능이 없었으며 전자조달연구원 제품은 스로틀 잠금 기능이 없었다.

전기자전거는 안전기준에 따라 앞 브레이크는 핸들 왼쪽, 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배치해야 하지만 벨로스타의 폴딩스타S는 반대로 장착돼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이트비젼, 벨로스타, 앰아이피테크 등 3개사 판매 제품은 안전확인 또는 안전인증 번호, 제조년월, 판매자명, 모델명 등을 표시하지 않았으며 벨로스타 제품은 배터리 용량을 잘못 표기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는 안전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게 관련법이 개정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해 조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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