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와 ㈜파인텍이 지난 21일 기술을 이전 및 산학연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학교와 ㈜파인텍이 지난 21일 기술을 이전 및 산학연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학교는 지난 21일 산학협력단과 에너지과학기술대학원 조철희 교수팀이 초박형 제올라이트 모세관 분리막 및 막모듈 제조기술을 제올라이트 분리막 전문회사인 ㈜파인텍에 이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재)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개발센터의 `Korea CCS 2020사업`을 통해 개발된 이번 기술은 발전소, 시멘트, 철강 등 이산화탄소 대량 발생원에서 이산화탄소를 저비용, 고효율로 포집하는 분리막 기술개발 과제의 성과이다. 기체분리 뿐만 아니라 유기 용매 탈수, 분진 여과, 촉매 반응, 흡착 분리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로 평가 받는다.

㈜파인텍은 유기용매 탈수용 투과증발 막분리, 반도체 불화가스 분리 등 무기질 분리막 중점기업으로 이전기술의 사업화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철희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로 무기질 분리막의 한계인 낮은 충진율 문제가 해결됐고, 향후 가장 무기질 분리막 적용이 어렵다는 기체분리 분야에서 폴리머 분리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무기질 분리막 산업화를 기체분리 분야에서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칠 ㈜파인텍 연구소장은 "㈜파인텍은 충남대 조철희 교수팀과 협력해 투과증발용 제올라이트 분리막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산업화한 바가 있다"며 "초박형 제올라이트 모세관 분리막 및 막모듈 기술을 이전받게 되면 투과증발 분야 뿐만 아니라 기체분리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혁신소재를 보유하기 때문에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사업화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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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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