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내포초 학생이 지난 21일 학교 입구에 설치된 `픽토그램` 보도블럭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홍성 내포초 학생이 지난 21일 학교 입구에 설치된 `픽토그램` 보도블럭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홍성군 한울초·내포초·내포중 입구에 설치된 노란색 보도블럭이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시설이나 개념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적 그림으로 나타낸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이다.

각 학교에 설치된 픽토그램은 학교폭력 신고 전화번호인 117을 비롯해 학교폭력 예방 관련 내용을 담아 충남지방경찰청과 충남도교육청이 제작했다.

학부모 김모(43)씨는 "학교폭력 번호가 117인 줄은 처음 알았다"며 "노란색으로 제작돼 눈에 쉽게 띄기도 한다. 아이들의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청과 도교육청은 지난 21일 내포초 앞에서 학교폭력 예방 픽토그램 보도블럭 설치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설치된 픽토그램 보도블럭은 `학교가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을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향상,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경열 충남청 홍보계장은 "쉽게 읽을 수 있는 문구와 그림이 새겨져 보도블럭이 잘 보일 뿐 아니라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SNS상의 왕따도 학교폭력이라는 점, 그리고 학교폭력 상담·신고 전화번호가 117이라는 것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모 도교육청 학교생활문화팀장은 "앞으로도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함께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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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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