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증가율 비지원 기업보다 5.0%p, 수출액도 9.1% 증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중소기업의 고용창출과 수출증진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은 지난해 총 4조 5100억 원을 정책자금은 지원했다. 특히 기술사업성은 뛰어나나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신용대출 위주로 집중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7만 4000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특히 고용증가율이 비지원 기업보다 5.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우리나라 총 수출이 5.9%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수출금융자금 지원업체는 수출실적이 9.1%나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밖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개성공단 폐쇄, 태풍 `차바` 등 위기상황 시 일시적으로 자금난에 처한 기업에 자금을 신속히 지원해 고용안정을 유도하는 등 중소기업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중소기업청은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성과 창출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수출 성과기업, 고용창출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지원 이후 성과에 따라 금리, 한도 등을 우대하는 성과연동형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조 5850억 원의 정책자금을 기업 성장단계와 정책목적에 따라 지원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이상훈 경영판로국장은 "국회 등 외부지적에 따라 작년부터 지원정책 전반에 대해 패러다임을 전환해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성과중심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정책자금이 한계기업의 연명수단이 아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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