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지역 경계 허무는 융·복합 인재 키운다

`새로운 60년, 도전하는 한남`

올해 개교 61년을 맞은 한남대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건 포부다. 한남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 변화를 기반으로 `융·복합 인재 양성`, `취·창업 활성화` 등의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 4월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혁신 행보를 가속화했다. 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중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지역사회 및 기업을 연계하는 `글로컬 창의융합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구현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약 23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미 한남대는 `LINC+ 사업`을 주축으로 교육혁신을 주도하는 `괴테교육혁신원`신설, `한남 창업클러스터` 조성, `창의혁신본부` 신설, `산학협력관 전용공간` 조성, 지역사회 및 지역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강의와 ICT중심의 융합을 위한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 조성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한남대의 교육혁신은 4가지 구체적인 발전 목표를 갖고 있다. 첫째, 지역사회와 공생하면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식융합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고도화하는 것이다. 둘째, 지역과 소통하는 산학협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셋째, 지역사회를 연계한 신(新)산업 창출 및 융합인재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대다. 넷째, 지식사업 고도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등이다.

학교 스스로의 변화도 괄목(刮目)할 만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창업과목의 교양필수화 등 교육과정을 혁신했고, 취·창업 프로그램 강화 및 학문 분야별 교과/비교과 연계 프로그램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지난 3월 교양융복합대학을 `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으로 개명하고, 연계전공을 비롯한 기초학문 융합, 진로직업교육 등 교양교육의 리뉴얼이 한창이다.

특히 10개의 연계전공(광고홍보학, 금융공학, 문화관광학, 융·복합창업, 국제개발비즈니스학, 기록관리학, 중국지역학, 바이오기술 마케팅, 인도지역학, 베트남지역학)을 개설해 수강 인원 제약 없이 다양한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창의적인 융·복합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설된 `괴테교육혁신원`은 산하에 교육학습센터, 창의융합교육센터, 기초·인성교육센터, 교육성과관리센터, 사회맞춤형 교육센터와 교육혁신지원팀, 교육혁신위원회를 두고 △종합적 사고 역량 △자기계발 역량 △실용·전문 역량 △창의·융합 역량 △글로컬문화 역량 △실천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한남대는 국내 최대의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에 `한남 글로컬 창업&디자인센터`를 열었다. 점포 10개를 무상임대 받아 학생들의 창업을 돕고 있고, 앞으로 한남대-남대문시장상인회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를 통해 베트남, 인도차이나 국가 등에 진출한다는 기획을 세웠다.

이덕훈 총장은 "이미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를 글로컬 명소로 활성화하는 사업과 청년 창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역연고 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등에 한남대가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산업, 대학이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면서 모두가 상생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창출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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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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