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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사회, 교과서 개념 쌓고 체험으로 머리에 '쏙'

2017-05-16기사 편집 2017-05-16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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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초등부터 기초 탄탄 '사회 공부법'



초등학생 중에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는 흥미를 느끼고 성적도 상위권이지만 유독 사회 과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은 공통점이 있는데 부모의 교육 태도나 학생의 책 읽기 정도에서 격차를 보인다. 어떤 학부모는 '사회 과목=암기'라는 식의 접근 방식을 보이기도 하는데 자녀의 사회 공부에는 독(毒)이다. 이런 부모는 학습지와 문제집을 이용해 단기간에 주입식 교육을 시킨다. 간혹 성과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오래 갈 수 없는 공부법이다. 사회 과목은 대표적인 암기과목이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외우는 것은 확장성이 떨어진다. 오히려 사회 경험이 없는 초등학생에게 딱딱하 사회 용어는 어렵고, 재미 없는 과목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사회의 또 다른 갈래인 한국사 공부도 마찬가지다. 초등학생들은 통상 5학년 2학기부터 6학년 1학기까지 1년 동안 한국사를 배운다. 문제는 5000년의 역사가 지닌 방대한 분량과 각종 역사 용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치느냐는 것이다. 에듀캣(EduCAT)은 좋은책신사고와 장원교육의 도움말로 지식과 흥미를 동시에 잡는 '초등학교 사회 및 역사 학습법'을 알아봤다.



◇사회 공부의 첫발, '용어 이해'

대표적인 암기 과목으로 분류되는 것이 사회이고, 암기의 방법론을 익히기 가장 좋은 과목도 사회다. 하지만 용어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잡히지 않은 초등학생이 암기만 하게 되면 흥미를 잃고 점차 암기과목 자체에 부담을 갖게 된다. 때문에 아이에게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4학년 경제에 '1-3차 산업'에 대한 설명이 나왔을 때 복잡한 용어를 글자 하나 안 틀리게 외우게 하지 말고, '1차 산업은 할아버지가 쌀을 수확하는 것, 2차 산업은 아버지가 다니는 A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것, 3차 산업은 우리가 자주 가는 슈퍼' 라는 방식으로 용어의 개념을 설명해 개연성을 추구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회 용어에는 한자가 많이 나온다. 용어에 대한 한자 뜻을 무조건 외우도록 하기 보다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야 한다. '수립(樹立)'이라는 용어가 교과서에 나왔다면 함께 사전을 찾아 의미를 먼저 확인하고 학습을 시작하는 게 좋다.

좋은책신사고 구재본 초등1부서장은 "흔히 사회를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용어 암기를 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습에 앞서 교과서 목차를 살펴보면서 큰 흐름을 파악하고, 각 단원의 세부 내용을 살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

사회 과목은 교과서 목차를 보면서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전체 내용을 훑어보면서 이번 학기, 단원에서 무슨 내용을 배우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교과서 세부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도록 한다. 또 학습하는 내용을 현재 사회 모습과 연관 지어 비교할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도 아이가 사회과목에 흥미를 갖는 데 도움을 준다.

민주주의 단원에서 '주민 자치', '선거' 등에 대해 배우게 되면 개념만 학습하기 보다 민주주의가 발전해온 과정에 대해 찾아보고 자연스럽게 비교하며 의미를 이해하도록 한다.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 정치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보거나 링컨과 같은 위인전을 읽으며 민주주의와 연관을 지어볼 수 있다.



◇체험학습 통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 키워

국·영·수는 매일 꾸준히 반복되어야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누적과목이지만 사회와 과학은 철저한 체험과목이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예시에 설명되는 내용 모두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회는 실생활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체험을 통해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평소 아이와 함께 동사무소를 방문해 등본을 떼보거나 공공기관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눈으로 보고, 벼룩시장이나 바자회에 참가해 통화수단과 상거래의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장소들을 한번 확인해 본 후 방학 때 아이와 함께 답사 장소를 선택해서 계획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해보는 것도 좋다. 이런 체험학습은 기억에 오래 남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처음에는 엄마의 손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문제 해결력이 길러진다.

체험을 할 때는 단순하게 "나 그거 예전에 해봤는데"에만 머물면 체험의 효과가 없다. 체험 전에는 배경지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어떤 점에 포인트를 맟춰 활동할 것인지 대략 설명을 해줘야 한다. 체험하는 동안에는 아이가 미리 들었던 배경지식을 떠올리도록 질문해주어야 한다. 또 체험한 후에는 꼭 체험보고서를 직접 작성하도록 하고 별로도 정리해 이후에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뉴스, 신문 등 사회적 이슈로 배경지식 넓혀

비교적 여가시간이 많은 4학년 때까지 다양한 직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 이후에는 폭 넓은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의 기회도 제공해줘야 한다. 교과와 연계된 책에만 머무르지 말고 신문, 잡지, 뉴스 등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가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아이가 쉽게 호기심을 가지고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아이가 TV를 보고 연말정산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6학년 정치에 나오는 '납세의 의무'와 연관지어 '세금'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쉬운 개념부터 설명하고 관련 책을 읽도록 하면 된다. 이 과정은 '아이가 TV·신문에서 흥미 있는 이슈 발견 → 이슈의 핵심이 되는 기본 개념을 다루는 책 → 백과사전에서 용어 정리' 순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



◇학습 만화도 효과적

학습만화는 어려운 개념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학습 성취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인 매체다. 학습만화는 학습개념을 스토리와 그림이 있는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내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원인과 결과를 재치와 유머가 담긴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여 아이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학습만화를 고를 때에는 아이의 관심사나 학습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책을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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