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용(49) 충남도 민방위비상대비팀장이 충남도청 지하 1층에 마련된 화생방 대비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이수용(49) 충남도 민방위비상대비팀장이 충남도청 지하 1층에 마련된 화생방 대비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지금은 안전이 매우 중요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전시와 재난 관련 업무도 매우 중요하죠. 민방위 등 전시 대비 각종 업무, 그리고 재난 대비 업무를 차질없이 점검해 도의 방위를 빈틈없이 지키겠습니다."

이수용(49) 충남도 민방위비상대비팀장은 도의 전시 비상대기 체계를 발전시켜 차질없는 방위 태세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팀장은 도의 전시·재난 업무를 총괄하는 충남도청의 `수호자`로 불린다.

그가 이끄는 민방위비상대비팀은 도내 15만명의 민방위대를 관할하는 민방위 업무, 을지연습·화랑훈련과 같은 비상대비 업무, 민·관·군·경이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통합방위 업무를 담당한다.

도 재난안전실 소속인 만큼 각종 재난관련 업무도 담당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그가 22년 간 군 생활을 하며 쌓은 내공 덕분이다.

군생활을 끝마치고 `비상계획관`으로서 2013년부터 도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그는, 연고도 연고지만 충남이 한강 이남에서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는 점에 이끌렸다.

이 팀장은 "아버지께서 부여군에서 태어나셨고 처갓집도 서천군에 있어서 충남에 지망을 하게 된 것 같다"며 "하지만 충남에는 3군 지휘본부와 서산 공군부대, 석유화학 단지 등 매우 중요한 국가시설이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충남이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민방위비상대비팀은 도민들로 구성된 `주민신고망`을 이용하며 거동 수상자 등에 대한 감시도 하고 있다.

때문에 방위·재난에 대해 보다 빠르고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는 "주민신고원들은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며 "신고원들은 도내 환경정화가 필요한 부분도 우리에게 신고한다. 이들 모두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이 현재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도의 비상대비 훈련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현재 다양한 훈련시스템이 마련돼 있긴 하지만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요소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각종 훈련 계획을 들여다 보면 현실성이 떨어져 보완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일례로 충무계획만 해도 도청에 23개가 마련돼 있다. 모두 바꿀 수는 없겠지만 1년에 1개씩 개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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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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