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실점

김성근 감독이 없는 한화이글스가 KIA타이거즈에게 올 시즌 최다실점으로 대패했다.

한화이글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8대 13으로 패했다.

양팀 선발은 한화 배영수와 KIA 팻딘이었다. 배영수는 투구수 79개, 8실점으로 5회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내려왔다. 이어 김범수와 이동걸, 안영명이 등판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경기전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가운데 배영수는 경기초반부터 흔들리다 최다실점으로 무너졌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3회 초 한화 배영수는 KIA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버나디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명기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아 송구한 공이 3루에서 빠졌다. 한화는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배영수는 KIA 나지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점수는 0대 3이 됐다.

4회 초 한화는 7점을 내주며 대량실점했다.

배영수는 KIA 서동욱과 김민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폭투와 김선빈에게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점수 차는 0대 10으로 벌어졌다.

5회 말 한화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낸 후 6회에서 KIA와 한화가 각각 1점씩 가져갔다.

7회 말 KIA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한화는 로사리오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추격해 점수는 7대 13이 됐다. 9회 말 한화는 추가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이날 김태균은 7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