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신장캠페인] ③ 독도탐방

독도탐방단이 지난 18일 플래시몹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독도탐방단이 지난 18일 플래시몹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우리 영토인 독도를 두고 일본의 역사 왜곡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는 충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도에 대한 역사를 바꾸려는 일본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도 독도주간을 설정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도있는 독도교육을 진행중이다. 대전시교육청 역시 이에 발맞춰 지역 학생들에 대한 독도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17-19일에는 지역 중학생 82명을 대상으로 직접 독도를 방문해보는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독도는 우리땅"…플래시몹 눈길 = 이번 독도방문은 학생들에게 독도 사랑과 애국심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미래 주역인 학생들에게 책과 TV 영상 등 말로만 듣던 독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한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독도 탐방 체험으로 애국심과 국토애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독도탐방단은 지난 17일, 새벽 대전을 떠나 오전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울릉도행 배에 올라탔다. 울릉도에 도착해 서면을 시작으로 기암괴석을 관찰한 이후 나리 분지에 도착해 울릉도 특유의 너와집과 투막집을 둘러보았다. 이어 방문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김윤배 선임기술원의 특강을 경청하며 독도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웠다.

다음날인 18일 드디어 독도행 배에 올랐다. 누구나 꼭 한번은 가보기를 꿈꾸는 독도에 뜻 깊은 발을 내딛은 것이다. 약 2시간에 걸친 항해 속에도 학생들은 독도를 탐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있었다. 드디어 독도에 입도했다. 독도에 발을 딛자마자 학생들은 태극기를 한손에 들고 플래시몹(flashmob)으로 신나는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탐방단은 플래시몹을 통해 우리나라 땅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높였다. 1분여 의 시간은 함께 접안한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이후 탐방단은 독도경비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어대며 입도를 기념했다. 독도는 높은 파도와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여건에 접안이 쉽지 않은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독도는 1년 동안 배를 접안할 수 기간이 평균 150일 이하로 파악된다.

이번 독도 탐방단에 참가한 서동인(매봉중 3학년) 군은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의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 낭독하며 다시금 독도와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며 "독도를 직접 방문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용 독도탐방단장(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82명의 학생 한 사람 한사람의 탐방 경험을 통한 흡족한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라며 "미래 학생들이 주도하는 시대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경험이 됐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독도교육 추진 = 시교육청은 최근 일본 검정 교과서 독도 왜곡 등에 대응해 `독도 교육 강화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바로 알기 영상 교육자료를 일선 학교에 배포해 생동감 있는 독도 교육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2015년 중학교 88개 학교, 지난해 고등학교 62개 학교에 각각 배포됐고, 올해는 초등학교 146개 학교에 보급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개정·보급한 학생용 독도 바로 알기 교재를 지난 3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수업 시간에 활용할 안용복의 활동 등에 관한 독도 교육 영상물도 제작할 계획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찾아가는 독도 전시관`을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 설치해 독도에 대한 정보를 찾고 배울 수 있는 체험·전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독립기념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관내 초등학교 20곳을 대상으로 독도 탐구학교를 운영 중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일본 교과서의 부당한 독도 왜곡 등에 대한 교육적 대응을 위해 독도에 대한 학생의 관심을 높이고, 나라 사랑 정신·영토 주권의식을 심어줄 계획"이라며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 조성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실 있는 독도 교육이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도가 자랑스런 모습을 뽐내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독도가 자랑스런 모습을 뽐내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독도탐방단이 지난 18일 독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독도탐방단이 지난 18일 독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창 기자

이호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