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트램 도입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시민행복위원회 위원 등 80여 명이 오송 무가선 저상 트램 실용화사업 현장에서 트램 시승체험 행사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이번 체험행사장에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타 지역 방송사 등에서 취재를 나와 대전 트램 도입이 이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트램을 선도하는 대전시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MBC는 대전의 트램 도입배경, 건설계획 등을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부터 월 1회 오송 현장방문 행사를 가져 공무원은 물론 학생, 주부 등 시민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날 체험에 참석한 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 김나영 회장은 "그동안 트램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실제 타보고 또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비하고 도시경관, 도시재생 등 도시전반을 바꿀 수 있는 미래교통수단이란 설명을 들어보니 트램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시내에서 트램이 운행되는 모습도 보고 싶다"며 "트램을 타 보기 위한 관광객도 유치해 대전의 명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송 차량기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무가선 저상 트램 시험평가를 위해 1.0㎞의 전용 시험노선을 설치 운영하는 우리나라 트램 개발사업의 전초기지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시는 앞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협조를 받아 오송 시승체험을 월 1~2회로 확대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트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도 확고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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