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연쇄 살인 사건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줄리아`(제시카 론디스). 증거 부족으로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수사가 종결되자 혼자 사건을 해결하기로 결심한다

사건 현장을 찾아간 줄리아는 가족들이 살해당한 2층 방이 통째로 사라져버린 것에 충격을 받는다. 비슷한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이 전하는 증언을 통해서 살인 현장만 수집하는 `누군가`의 존재를 알게 되고 결국 그녀는 수집가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다크 하우스`에 방문하게 되는데…. 영화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누군가 수집한다`는 섬뜩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은 공포감을 배가시키기 위해 그 현장을 `집`으로 선택했다. 즉, 모두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장소를 하루 아침에 가장 위험한 장소로 돌변시킨 것이다. 영화는 세트가 아닌 실제 집에서 촬영했다. 진짜 집에서 풍겨지는 기운이 공포감을 더욱 키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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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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