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전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의 가뭄 현장에서 32사단 공병대대의 덤프 차량(왼쪽)이 흙을 담아 나르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지난 28일 오전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의 가뭄 현장에서 32사단 공병대대의 덤프 차량(왼쪽)이 흙을 담아 나르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지역에 32사단 공병대대가 투입됐다고 29일 밝혔다.

대대는 지난 27일부터 은하면 덕실리, 서부면 광리지역에 백호(0.2㎥) 1대, 덤프(15t) 2대를 투입해 긴급 대민지원에 나섰다.

지난 26일 현장답사를 완료한 공병대대는 향후 3주 간 은하면 덕실리 구동마을 내 저류조 준설과 서부면 광리 하천 취입보 준설 작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지원은 군이 국방부·육군본부측에 가뭄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으며, 군은 군부대 장비 가동시 필요한 유류대 등에 소요되는 예산 400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의 최근 1년 간 누적 강수량은 615.5㎜로 평년 강수량 1286㎜ 대비 47.8%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군은 현재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가뭄대책 사업비 45억원을 확보하고 관정개발 91개소, 하상굴착 11개소, 송수호스 지원, 양수시설 설치 등에 투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뭄으로 물을 제 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농업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향토사단인 32사단이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가정에서도 물 절약 실천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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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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