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감사위원회는 부적절한 관외 출장과 공문서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평일 출장을 내고 지역대학에 강의를 나간 고 사장에 대에 "감사위원회에 어제(28일) 감사를 요청했다. 금명간 사실관계 확인하고 규정위반 등 잘 잘못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감사) 결과가 나오면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면서 "전체적으로 문제 핵심은 운전원에 대한 처우가 충분치 않은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운전원 복무지원이 절차상· 내용상 문제가 있으면 관련규정을 확인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교통공사 조직은 아직 완성된 게 아니고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봐주고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윤형권 세종시의원은 지난 27일 시의회 제43회 2차 본회의 긴급현안 질문에서 △공사 사장이 평일 대학 출강을 나가면서 출장처리한 뒤 뒤늦게 연가로 고친 점 △직원에게 본인의 대학 강의 자료 작성을 지시한 점 △공모 절차를 무시한 운전원 채용 시도 △운전원들에 식사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 등에 대해 지적했다.

세종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에서 감사요청을 했고 윤형권 의원 발언 내용을 중심으로 맞는 지 사실관계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사 대상자와 조사범위 등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사에 직접 가서 현장을 조사할 지, 자료 검토부터 할 지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우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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