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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 2017-07-23 18:00

빨간 마후라 원조·첫 여류 비행사…응답하라, 전설의 보라매

2017-07-04기사 편집 2017-07-04 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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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살아있다] 22 공군박물관

첨부사진1공군사관학교에 전시된 건국기 T-6의 모습. 사진=공군박물관 제공.
공군박물관은 1979년 서울 대방동 캠퍼스 시절 공군 선배들의 기증품을 모아 '공사기념관'을 세운 것을 모태로 한다. 1985년 12월 청주 성무기지로 확장·이전하면서 공군박물관으로 개칭했다.

공군사관학교 내에 일반인이 관람가능한 공군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항공군사 전문박물관으로서 본관은 1, 2층 전시관과 150석 규모의 영화관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 1층은 공군의 태동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공군의 발자취를 담은 공군역사관이다. 공군의 태동과 창설, 6·25전쟁과 공군의 발전 등 시대별·테마별로 구분된 전시관을 통해 공군의 역사와 문화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전시관 2층은 공군사관학교의 역사와 생도생활의 변천을 담은 공사기념관이다. 생도 복장의 변천사나 생도생활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세계 항공기 발달사를 모형항공기와 함께 전시해놓고 있다.

공군박물관의 소장 유물은 1만 6000여 점이며, 그중 12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1층 '공군태동 관'에는 '한국인 최초 비행가 6인'에 관한 독립신문과 영자신문의 사진, 그리고 영화 '청연'의 실제 주인공 박경원과 우리나라 최초 여류 비행사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권기옥의 당시 조종복 사진이 '중국 운남항공학교 1기 졸업(1925년)으로 한국인 최초의 여류 비행사이며 중일 전쟁 참가, 총 7000시간을 비행했다'는 설명문과 함께 전시돼 있다.

또 1949년 여자 공군 장교를 양성했던 김포기지의 여자항공대와 이 여자항공대 1기 수료생이었던 김경오 대위의 조종복과 사진도 이채롭다.

1949년 10월 1일 이승만 대통령령으로 공군이 창군될 때 사용했던 L-4, L-5 연락기 모형과 창군 당시 잡지 '공군'지 실물, '우리 비행기는 우리 손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 국민의 성금으로 도입한 건국기인 T-6 훈련기 모형, 초대 및 3대 공군참모총장이자 초대 공군사관학교장이었던 김정렬 장군의 사진접, 훈장 등 유품이 초창기 우리 공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야외 항공기전시장과 창설관

항공기 전시장에서는 우리 공군이 운용했던 항공기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항공기 '부활호'와 우리 공군이 최초로 보유했던 L-4, L-5 항공기를 비롯해 한국전쟁에 참가한 F-51 무스탕, 하늘의 도깨비 F-4E 팬텀 등 총 30여 종의 항공기가 실물 전시돼 있다.

항공기 전시장 인근에는 음수대와 기념품 판매소, 화장실 등이 배치돼 관람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창설관에는 대한민국 공군이 창립되기 전 그 모태라 할 수 있는 창설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1949년 육군항공사령부 간부들을 중심으로 육군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조직으로서 공군 필요성이 제시됐다.

"입체전의 양상을 띠는 현대전에서 공군의 우세는 승리와 직결된다" 라는 공군 독립의 당위성에 의거해 1949년 10월 1일 20여대의 L-4, L-5 등의 연락기 및 1100여 명의 병력으로 육군에서 분리, 대한민국 공군이 탄생하게 됐다.

이 시기에 대한민국의 군 체제는 명실상부한 3군 체제로 정립됐.

당시 공군 독립을 알리는 기사문과 중앙청 상공을 시위 비행하는 L-4 연락기의 사진 등 공군독립과 관련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한국 최초로 창설된 여자항공대와 관련된 자료도 관람 가능하다. 여자항공대 1기생인 김경오 대위의 조종복과 관련 사진자료들도 전시돼 있다.

공군 창설 당시 주역이었던 김정렬, 이근석, 최용덕, 장덕창 장군 등의 유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한국공군 최초 전투비행편대를 지휘한 이근석 장군, 초대 항공국장과 참모부장을 역임한 박범집 장군, 한국공군 최초로 1만 시간 비행기록을 돌파하면서 전투조종의 달인으로 불린 장덕창 장군의 유품을 볼 수 있다.

◇6·25 전쟁과 공군관

6·25 한국전쟁관에서는 건국기라 불리는 국민헌납기의 자료를 볼 수 있다.

1950년 6월 25일 북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한국 공군의 상황은 매우 열악했다. 전투에 사용될 비행기는 기총도 없는 경비행 연락기 20대가 전부였고, 공항도 수도권 근처의 2곳만 있었다.

이를 위해 1950년 6월 26일부터 일본의 이다즈케 기지에서 이근석 대령을 비롯한 10여명의 한국 공군 조종사들이 일주일간의 조종 훈련을 받고 7월 2일 대구 기지에 전투기인 F-51 무스탕기 10대를 가지고 귀환했다. 이로써 한국 최초로 기총을 장착한 전투기가 등장하게 된다.

전쟁관에 전시된 기관총이 바로 당시 F-51 전투기에 장착되었던 기총이다.

진열장에는 당시 전쟁 상황을 설명하는 패널과 전쟁 중에 사용된 유물 및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진열장 가운데 부분에는 고 임택순 대위가 임중보 중위에게 쓴 편지가 놓여 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잘 실려 있고 당시 전쟁의 긴박함과 공군 조종사의 우국충정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공군 최초로 200회 출격을 달성한 유치곤 장군의 자료도 확인이 가능하다.

총 2700시간의 비행기록을 남기기도 한 유치곤 장군은 공군 조종사의 멋진 모습을 담은 영화 '빨간 마후라'의 모델이기도 하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우리 공군 조종사가 착용한 조종사 복장과 함께 한국전쟁에 빛나는 전과로 기록되는 승호리 폭파작전에 대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6·25 전쟁 제2관에는 유엔군과 학도의용병의 활약상과 물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호주 공군 장교복, 미군 비행사 헬멧 등이 보인다.

이어 '공군 조종사 관'에서는 항공생리는 물론 초등·고등훈련과정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물품, 그리고 각종 훈련기 모형, 훈련용 폭탄, 공사 4기 홍제학 박사가 제작했다는 로켓 모형, 활주로 관제탑 비밀격납고 등 모든 시설을 갖춘 전투비행장의 대형 모형 등으로 공군 조종사들의 훈련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아버지 박명렬(공사26기) 소령과 아들 박인철(공사 52기) 대위가 대를 이어 국가를 위해 산화한 데 감명받아 지난해 7월 특별히 새롭게 디자인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명품 빨간 마후라'도 있다.

현대관으로 옮기면 한국 공군 에어쇼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멋진 모습이 있고, 현재 공군이 사용하고 있는 전투기, 공격기, 정찰기, 수송기, 훈련기, 헬기 등 비행기와 실제 장착되는 기관포탄, 확산탄 등이 실물 그대로 전시돼 있다.

조종사들이 비상탈출 시 사용하는 그물, 수중나침반, 바다에 빠졌을 때 상어 겁주는 검정 물감, 무전기, 암벽승강기, 신호총 등이 있고, 1945년 L-4,L-5기부터 2006년의 F-15 최신예 전투기까지 연대별로 도입된 공군기의 모습, 비행고도, 성능 등 공군 발전상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대형 도입연표도 눈에 띈다.

'해외파병 관'에는 월남전부터 이라크의 수송부대 '다이만부대'까지 해외 파병된 공군의 복장, 사진, 물품, 비행기 모형이 있고, '역대 참모총장 관'에는 1대 김정렬 장군부터 최근의 30대 김은기 대장까지 각각의 사진, 약력, 기증품, 명패, 기념도검 등이 전시돼 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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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대한민국 최초 전투기 F-5 1D. 사진=공군박물관 제공.
첨부사진3박물관 내 전시된 공군사관생도 복장. 사진=공군박물관 제공.
첨부사진4야외전시장에는 공군 최초 항공기, 국산1호기 등 다양한 전투기가 전시돼 있다. 사진=공군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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