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 `대한민국 청소년 112안전 지킴이` 발대식

대한민국의 화두는 `안전(安全)`이다.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사건 등 온 국민에게 짙은 멍을 안긴 대형사고는 물론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학대와 폭력, 각종 교통사고처럼 일상생활 속에도 위험은 존재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이 뭉쳤다. 바로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 지킴이`다.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학생 170여 명이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뜻을 모았다.

112 안전 지킴이 청소년들은 앞으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된다. 평소 등·하교길이 안전한지, 일상 생활 주변에서 나와 내 가족, 이웃 주민들에게 위험한 요소가 있는지 등을 두루 살피는 등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각종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최근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장소로 지목되고 있는 공중화장실 안전 문제와 관련해 `청소년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생각을 한 데 모아 안전한 대한민국의 길을 터준 어른들도 있다.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공동대표 황인자)와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유재중 국회의원이다.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는 전국의 25개 아동·여성 관련 단체가 연대해 아동 학대와 여성(젠더)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뜻을 모은 단체다. 유재중 국회 안행위원장은 발대식에 참가한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멘토단 학생들에게 국회가 인증하는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지킴이` 임명장을 전달했다.

황인자 공동대표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계기로 매년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대국민 캠페인과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5월 100여 명의 청소년이 함께 하면서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 지킴이 발대식으로 확대됐다"고 말했고, 유재중 위원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 지킴이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는 연말에 `내가 바라는 안전한 세상`을 주제로 한 평가회를 열고, 활동이 우수한 안전지킴이 청소년을 포상할 계획이다. 권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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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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