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story "수능성적 영향력 축소하고 학생부 중심의 전형 확대"

2018학년도 대학 입시의 첫 관문인 수시모집 원서 접수(9월11-15일)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입 정원은 총 35만 5745명이며 이 가운데 73.7%인 25만 9673명이 수시 전형으로 선발된다.

올해 수시 모집은 몇 가지 큰 특징이 있다. `학생부중심전형 선발 인원 증가`,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인원 축소`, `논술전형 감소`,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각 대학마다 크고 작은 전형 변화도 눈 여겨 봐야 한다. EduCAT(에듀캣)은 고3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올바른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8학년도 전국대학박람회`에 참가하는 대학 입학처장에게 직접 `수시 모집 특징`과 `지원전략`을 들어봤다.

충남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과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고사 평가항목을 조정했다. 수시 미충원 이월인원 감소, 경쟁률 상승 등의 효과와 함께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에도 힘쓰고 있다.

김택중 충남대 입학본부장은 "학생부 교과전형 및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고사 평가항목 조정은 교과중심의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은 지양하고 학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 라며 "수험생의 잠재능력과 창의·인성 등 종합적 평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대학교의 인재상은?

"충남대는 창의적 지식융합능력을 갖춘 감성적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교수·연구하고 있다. 충남대는 창의·개발·봉사 정신이 풍부한 지도적 인격을 갖춘 인재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인재양성을 위한 핵심 교육 목표로 인류발전에 공헌할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함양,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전문역량 개발, 지역과 국가에 봉사하는 풍부한 인격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 등 입학전형 특징은?

"충남대는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수시모집에서 2484명(정시모집 1237명)을 선발하며, 2017학년도 대비 정원외 전형(특수교육대상자 전형, 화학공학교육과)에서 선발인원이 1명 증가했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조정하여 수능 성적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학생부 중심의 전형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시 미충원 이월인원 감소, 경쟁률 상승 등의 효과와 함께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에도 힘쓰고 있다."

-지원희망자가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제공하고 있는 전형 결과를 통해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입시 결과 흐름도를 보고 올해의 지원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사설 입시업체에서도 각 대학별 입시결과를 취합해 공개하는데, 이중 잘못된 정보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홈페이지(충남대 입학정보 홈페이지 ipsi.cnu.ac.kr)에 공식적으로 공개된 전형 자료 및 성적 산출기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작년에 이 점수가 합격권이었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는 위험한 생각은 금물이다. 담임 또는 진학담당 교사와 충분히 상담해 예년과 다른 요소가 무엇이 있는지 따져보며 전형결과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 충남대의 수시모집 면접고사가 기존 인문계와 자연계 나눠 2일에 걸쳐 진행했지만 올해는 단과대학별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로 바뀌었다. 지원시 단과대학별 면접고사일을 잘 확인해 타 대학과의 면접고사일 중복에 주의해야 한다."

-충남대학교 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올해로 개교 65주년을 맞이한 충남대는 2014년 정부지원사업 그랜드슬램 달성과 2015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에 선정됐다. 또한 LINC 사업단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 교육부장관상, 산학협력 평가 최우수대학 등을 받았다. 그리고 2016년 대학인문역량강화(CORE) 사업, BK21 플러스 사업 23개 사업단, 대학특성화(CK)사업 8개 사업단,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식품 분야 최우수 대학 선정돼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불어 4년 연속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사업에 선정돼 학교교육 중심 전형 개선, 대입전형 간소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부담 완화 등 대입제도 개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고교와 대학, 연구기관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충남대는 학생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2009년 이후 9년간 등록금을 동결 및 인하하고 장학금 지급 비율을 높여 재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였다. 충남대 재학생의 장학금 수혜율은 50%가 넘으며, 1인당 평균 장학금액은 250만 원 정도다. 또한, 부득이한 경제적 사유로 인해 정상 납부기간에 등록금 전액을 납부할 수 없는 학생을 위하여 4차에 걸친 등록금 분할 납부기간을 두고 있다. 이 외에 학기 중 등록금 미완납자를 위한 추가 납부기간을 둬 학기가 끝나기 전에만 등록금을 납부하면 강의를 들을 수 있게 재학생을 배려했다. 이를 통해 전국 대학교 등록금 납부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재학생을 위한 차별화된 복지제도를 가지고 있다."조남형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