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story 2018학년도 전국대학박람회 및 입시진학정보설명회

대학 입시의 첫 관문인 수시 모집이 48일(9월 11일-15일·4년제 기준)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일보 EduCAT과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가 후원한 `2018학년도 전국대학박람회 및 입시진학정보설명회(7월 22일-23일·대전컨벤션센터)`는 대입 수시모집의 신호탄이 됐다.

전국대학박람회를 찾은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한결 같다. "수도권 대학에 가고 싶지만 항상 부족한 정보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당락을 좌우하는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다", "인터넷으로 일일이 찾아보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가 많아서 혼란스럽다" 등 대입 정보에 대한 목마름이다. `2018학년도 전국대학박람회`는 전국 45개 주요 대학 및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 등 1만 4000여 명이 대입 정보의 갈증을 풀었다. 에듀캣은 미처 전국대학박람회장을 찾지 못한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박람회에서 진행된 학생부 중심전형 대비전략, 자기소개서 특강, 진로진학 특강 등 깨알 같은 대입 수시 정보를 소개한다.

◇고고(go go) 수시, `학생부`에 답이 있다

2018학년도 전국대학박람회의 시작과 끝은 `학교생활기록부`다. 박람회에 참가한 모든 고3 수험생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 기재된 학생부로 상담을 받았다. 당연한 이야기다. 올해 대학 입시의 73.7%에 달하는 수시 전형은 학생부 중심 전형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대입 수시는 크게 학생부 중심전형, 논술, 실기 전형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학생부 중심전형은 다시 학생부 종합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나뉘는데 두 전형의 합계 비중이 전체 수시모집에서 63.6%(전국 단위)에 달한다. 무려 35만 2325명이 학생부 중심전형으로 선발되는 셈이다. 이 때 학생부 교과와 종합전형의 비율은 각각 40.0%, 23.6%다.

고3 수험생들이 주목할 것은 또 있다. 학생부 중심전형을 주요 15개 대학으로 좁히면 학생부 종합 42.4%, 학생부 교과 6.8%가 된다. `뒤바뀐` 수치는 결국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종 전형의 선발 비중이 높고, 서류와 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서울대는 수시 모집 인원 전체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고려대(안암) 75.2%, 국민대 71.7%, 동국대(서울) 70.8%, 한양대(서울) 57.1% 등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학생부 종합전형은 지난 2017학년도에 비해 3.2%p(1만 894명)나 선발 인원이 늘어났다.

◇학종, 서류와 면접으로 당락 나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서류와 면접 준비가 핵심이다. 서류는 학교생활과 관련한 학생부(교과 성적·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있다. 최근에는 추천서를 폐지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공인어학성적이나 수학, 과학, 외국어 등의 교외 수상실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만약 이런 내용을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에 기록하는 경우는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는 사실을 꼭 알아둬야 한다. 기재 금지 사항은 각 대학의 입학요강에 자세히 나와 있다.

면접은 보통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두 세명의 면접위원이 서류의 신뢰도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대학에 따라 발표면접, 심층면접, 인터뷰 및 토론평가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실시된다. 고3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대학별 면접 정보를 찾아보고, 지원 대학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또 대학 마다 중점을 두는 가치가 다른 만큼 각 대학 홈페이지 등에서 건학이념과 인재상 등의 특성을 살펴보고, 면접 평가 항목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 없이 `in 서울` 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등에 따르면 서울에 주소지를 둔 `in 서울`의 수시 모집인원(종합·교과·논술 기준, 실기 제외)은 4만 781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49.6%인 2만 3734명은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이 1만 7078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 교과 4945명, 논술 1711명의 순이다. 모집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대부분 대학이 수능 최저 없는 전형을 시행한다. 서울대 일반전형을 비롯해 동국대 Do Dream, 성균관대 성균인재/글로벌인재, 연세대 면접형, 중앙대 다빈치, 한양대 학생부종합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숙명여대 숙명인재나 한국외대 학생부종합, 중앙대 다빈치형, 세종대 창의인재전형처럼 서류평가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서강대 자기주도형, 성균관대 성균인재/글로벌인재 , 한양대 학생부종합, 동국대 학교장추천 등은 서류 100% 일괄전형으로 선발한다. 교과 성적에 대한 정량평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합격자 성적 분포도 다양한 편이다. 실제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합격생 학과별 평균 내신 등급이 동국대는 최고 1.83등급인 학과에서 4.21등급인 학과도 있었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세종대 학생부우수, 한양대 학생부교과처럼 `교과 100% 일괄전형`이 있다. 수능 최저 기준이 없고, 별도 제출 서류 없이 교과 내신 만 반영한다. 면접도 없어서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 국민대 교과우수, 명지대 교과면접, 이화여대 고교추천 등은 별도 면접고사를 치른다. `교과전형 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기에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확인면접 혹은 인성면접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논술 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한다. 하지만 `in 서울`에서 수능 최저 없이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시립대(수능전 논술)와 한양대(수능후 논술)가 대표적이다. 이들 대학의 전년도 논술전형 평균 경쟁률은 각각 37.57대 1과 71.05대 1을 기록했다.

권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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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EduCAT과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시가 후원한 `2018학년도 전국대학박람회 및 입시진학정보설명회`(7월 22일-23일·대전컨벤션센터)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학별 수시 지원전략에 대해 상담을 받고 있다.
대전일보 EduCAT과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시가 후원한 `2018학년도 전국대학박람회 및 입시진학정보설명회`(7월 22일-23일·대전컨벤션센터)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학별 수시 지원전략에 대해 상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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