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가 수해 이재민들에게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의연물품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7월 16일부터 의연물품 모집을 시작해 지난 18일 현재까지 전국 각계각층에서 물품 65종, 43만636건(16억 5545만여 원)을 기탁받아 수재민들에게 지원했다.

시는 먼저 수해 직후에는 생활에 필요한 주·부식과 생필품 지원에 주력했다.

주·부식은 백미 1626포, 라면 4만 9684개, 즉석밥 2만 97개, 반찬류 4312개, 기타(음료, 우유, 식료품 키트 등) 10만8188건을 지원했다.

생필품은 이불 2409채, 수건 7168장, 화장지 1만 4232개, 생활용품 1만 2601개, 의류 3444벌 등을 지원했다.

특히 기탁자들에게 요청, 식료품들로만 구성된 키트 600 상자를 지원받아 이재민들에게 지원했다.

수해 응급복구가 완료된 뒤 7월 31일을 기점으로는 우미건설, 중흥건설, 서희건설에서 1억5000만 원 상당의 벽지, 장판 등 재료를 후원받아 자원봉사센터, 대한전문건설협회 등의 재능기부로 시공을 하는 도배, 장판 사업을 실시해 저소득 239가구 중 151가구의 시공을 완료했다.

8월부터는 도배·장판이 끝난 뒤 입주를 시작하는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가전제품을 기탁 받아 지원하고 있다.

주요 물품으로는 선풍기 943대, 전기밥솥 455대, 가스레인지 234대, 전기포트 4000대, 전자레인지 30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소독약, 모기퇴치 관련 제품(모기장, 모기향, 모기약), 매트, 그릇, 냄비세트 등 이재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의연물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7월 27일 수해 이재민의 필요물품 및 소요량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기탁 받아 지원했다"며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다"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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