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빈씨
임성빈씨
공예가 임성빈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대 도예과로 입문해 24년째 공예가로 활동 중인 임씨는 홍익대 석사, 공주대 박사 과정을 밟아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이다.

지난해 검은색 다기세트로 무형문화원장상을 받았고 올해는 흰색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전통 기법을 이용하지만 현대적 디자인 추구하는 게 작품의 특징이다.

임씨는 "상을 받는 게 처음이 아니라 그래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대전의 공예 여건에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활동하는 공예가는 다른 지역보다 많은데 과학도시라 그런지 인근 충남이나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청주와 비교해 지자체의 지원이 약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만든다는 게 일종의 발명을 하는 것 같아 공모전에 꾸준히 참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숙제를 낸다는 기분으로 매년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제47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는 대전 공예인들이 25개의 작품을 출품해 장려상 4작품을 비롯해 특선작, 입선 등 총 14점이 입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공예품대전에는 16개 시·도별 지역예선을 거쳐 진출한 460개 제품에 대해 1차·2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236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전시 대표로 출품한 작품 중에서는 임성빈 씨의 `동다송`, 송인길 씨의 `커피드리퍼`, 김영창 씨의 `선`, 주혜진 씨의 `매력있는 여자` 등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실용성은 물론 품질수준 및 완성도, 상품성, 디자인, 창의성 등을 겸비한 우수한 제품이라는 게 심사위원단의 평이다.

이번 입상자들은 대한민국공예품대전 공식홈페이지 상품홍보 국내외 전시회 참가 및 판로지원, 문화재청의 홍보지원사업을 통한 판로지원, 유관기관과 연계한 판로 및 홍보지원 등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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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작 주혜진의 `매력있는 여자`.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작 주혜진의 `매력있는 여자`.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작 임성빈의 `동다송`.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작 임성빈의 `동다송`.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작 김영창의 `선`.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작 김영창의 `선`.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작 송인길의 `커피드리퍼`.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작 송인길의 `커피드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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