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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도안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DT매장에서 차량들이 커피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 주예지 수습기자
21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도안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DT매장에서 차량들이 커피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 주예지 수습기자
"주차해야하는 불편함도 덜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통해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직장인 김아현(29·유성구 봉명동) 씨는 최근 점심시간대를 활용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자주 구입한다.

21일 대전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중심으로 확산된 드라이브스루(Drive Through) 매장이 최근 커피전문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는 2015년 서구 용문동에서 처음 드라이브스루를 개점한 후 대전에만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서구 도안동에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열었고, 중구 대사동에는 패스트푸드점과 함께 엔젤리너스가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새로 문을 연 드라이브스루 매장들의 특징으로는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려 교통량이 많은 4차선 도로, 터미널, 교차로 근방에 위치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일반 매장과 함께 자동차에서 직접 주문받을 공간을 갖춘 특징 덕에 일반고객뿐만 아니라 차량들의 진입성을 높여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전에서 운영하는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경우 일반 스타벅스 매장보다 평균 매출이 20%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한조 스타벅스 홍보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함에 따라 커피전문점의 형태 역시 달라지고 있다"며 "DT점의 경우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상권에서도 자동차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어 신규 고객 유입과 수요를 창출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음식점까지 포함하면 대전 지역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이날 현재 대전에서 영업 중인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23개로 집계됐다. 2015년(14개)과 비교해 64% 증가했다.

대전에서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같은 값에 매입할 수 있는 토지규모가 크고, 차량이동 소비자가 많아 증가하는 점이 꼽혔다.

1인 가구 증가로 포장문화인 `테이크아웃`이 많아진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주예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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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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