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청지역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질 관리를 맡고 있는 K-water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약속하고 나섰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대청호 상수원에 조류가 증가했지만, 안전한 수돗물 공급엔 지장이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K-water에 따르면 최근 잦은 강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대청호에 조류경보제가 발령됐다. 지난달 26일 회남수역 `관심`단계 발령을 시작으로, 이달 9일 문의수역에`관심`단계가 발령됐고 회남수역은 `경계`단계로 강화된 데 이어 같은달 23일에는 추동수역에도 `관심`단계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에 K-water는 대청호 조류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유관기관인 국토교통부, 환경부, 지자체, 지역주민과 연계 댐유역 오염원 저감활동을 실시하고, 댐내 조류 제어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조 밀집구역에서는 녹조제거 수상콤바인을 운영해 녹조를 제거하며, 상류에서 발생한 녹조가 하류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류차단막 4개소를 운영 중이다.

또한 수면포기기 15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대청댐 주변 청결지킴이를 통해 녹조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K-water 대청댐계통 광역상수도 정수장에서는 조류에 의한 냄새 없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영향이 적은 수심을 선택 취수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K-water 충청지역지사에서는 대청호 상수원의 과거 수질변화패턴 및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청수계 통합수질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며, 조류에 의한 수질변화를 사전에 예측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실시간 냄새물질 자동측정장치를 활용 원수 냄새물질 발생시 즉시 대응 가능한 체계를 운영 중이며, 일부 조류가 원수에 유입되더라도 완벽한 처리가 가능하도록 정수공정을 강화하고 있다.

김한수 K-water 충청지역지사 지사장은 "대청호 수질 관리와 관련 상수원 수질조사를 통해 최적의 원수를 취수하고, 공급과정별 수질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수질을 예측, 정수장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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