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행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될 경우 최대 10일에 달하는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아시아나 대전지점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청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의 예약률은 30일 87.2%, 10월 1일 79.3%, 10월 2일 84.2%, 10월 3일 91.7% 등 80-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청주발 제주행 비행기 예약률은 100%로 모두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에서 청주로 돌아오는 비행기 예약률도 모두 마감됐다. 인터파크투어의 경우 올해 추석연휴기간 청주발 제주도행의 항공권 예약은 전년 추석 기간에 견줘 61%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연휴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이었던 반면 올해는 2배 이상 길어지면서 예약이 증가한 것이다.

추석에 떠나는 제주도 여행의 경우 개인과 친목 여행보다는 가족단위 여행이 대부분이어서 여행권 구매가 더 어려워 진 탓도 크다.

항공권 가격도 높아졌다. 인터파크 투어로 10월 4일 청주발 제주도행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항공사 최저가격은 9만4300원으로 이날 기준 최저가 4만8200원보다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대전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제주도 비행기의 경우 지난 3-4월부터 예약이 대부분 차 있었다"이라며 "지금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기존에 예약한 사람들이 취소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석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로, 추석연휴와 개천절로 인한 대체 휴일(6일), 한글날(9일)까지 겹치면서 황금연휴로 여겨지고 있다. 주예지 수습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