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하천 둑에서 나체로 발견된 시신은 2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의 얼굴에서 폭행당한 흔적과 혈흔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흥덕구 옥산면 하천 둑 인근 풀숲에서 옷이 벗겨진 채 발견된 시신은 지문 감식 결과 A(22·여) 씨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주거지는 청주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돼 있다"면서도 "실제 거주지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의 얼굴에서 멍 자국 등 심하게 폭행당한 흔적을 확인, 숨지기 전 둔기나 주먹으로 수차례 맞은 것으로 추정했다.

A 씨는 옷이 벗겨진 채 풀숲에 엎드려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주변에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원피스와 속옷이 버려져 있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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