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영&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임동혁 프로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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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계의 아이돌`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대전에서 환상적 `케미`를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두 거장 임지영과 임동혁의 듀오 무대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최근 쇼팽 프렐류드 음반으로 영국의 클래식 음반잡지 그라모폰(Gramophone)과 BBC매거진에서 큰 찬사를 받은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최근 몇 년간 독주 외에 다양한 연주자와의 협연으로 음악세계를 확장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신예를 만난다. 14세 때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로 데뷔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 교수에게 사사하고 있는 순수 국내파다.

이미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 음악축제, 대관령국제음악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을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폭넓은 음악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임지영은 특유의 든든함과 깊이 있는 연주가로 유명하다.

두 연주자의 조합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황금 건반과 황금 활이라 더욱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1위 수상과 더불어 5개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또한 2011년 독일의 헨리 마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입상,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의 MIMC를 수상하는 등 꾸준하게 국제 콩쿠르 무대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해, 드디어 201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 콩쿠르(바이올린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임지영의 활은 과감하고 매력적이라는 평을 얻는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은 전국 투어 중 네 번째 무대로 모차르트의 곡으로 함께 한다. 모차르트의 곡 중에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주옥 같은 곡으로 구성했다.

모차르트가 남긴 수많은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히는 바이올린 소나타 26번과 두 개의 악장으로 구성돼 특유의 선율을 보이는 18번, 그리고 두 연주자가 고심해서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준비한 베토벤_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를 앙상블로 내보인다.

프로그램만으로도 두 연주자의 욕심과 비범함이 느껴지는 공연이다. 2부에서 연주되는 `크로이처`는 베토벤의 가장 정열적이고 창조력이 강할 때 작곡됐으며, 베토벤은 이 곡에 대해 `협주곡풍으로 합주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라고 했다. 이 곡은 특히나 피아노 협주곡에 있어서 피아노에 관현악과 같은 사명을 부여해 피아니스트의 역할이 막중하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피아노를 가지고 미술에서의 팔레트처럼 표현하는 임동혁의 화려한 음색과, 현재 가장 자신감이 넘치고 열정적인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선율이 만나 눈부시게 빛나는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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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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