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가장 돋보이는 점은 극 중 수상한 모녀, 혜미와 소은이다. 화려하고 완벽할 것 같은 스타 혜미는 사실은 딸에게 `주책 맞다`라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을 정도로 허당미 넘치는 인물. 소은도 만만치 않다. 아낌 없는 사랑을 주던 우리 오빠 `갓지훈`과 열애설이 터진 엄마를 향한 분노에 그녀의 전담 악플러로 돌변, 촌철살인 팩트 폭력을 거침없이 쏟아 붓는 당돌한 중학생이기 때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혜미와 소은은 영화 내내 공을 주고 받는 듯한 찰진 활약으로 보는 이들의 광대를 들썩인다. 그러나 본격적인 재미는 열애설을 취재하던 특종 하이에나 `김순덕`(임형준) 기자가 혜미의 뒤를 밟게 되면서 더욱 활기를 띤다. 이를 막기 위해 모녀가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는 유쾌한 웃음을 이끌어낸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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