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표 원장
임진표 원장
[임진표선생의 단어로 푸는 쉬운 영어] 김영란법 시행 후의 명절

추석이 지나고 가을이 깊어졌다.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우리의 명절 풍속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 가장 큰 변화는 선물하기가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백 년간 관례화되어오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바뀌길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명절이 지나고 나니 그래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습관이나 관습에 관한 표현을 영어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리가 습관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표현은 `Habit`이다. 행위를 여러 차례 반복하여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습성을 영어에서는 `Habit`으로 표현한다, She is in the habit of going for a walk in the afternoon. `그녀는 언제나 오후에 산책 한다.

`Custom`은 설에 세뱃돈을 주는 것처럼 문화적 사회적으로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사회현상을 말한다. 습관보다는 관습이나 관례에 더 가까운 의미이다. The custom has descended up to this day. `그 관습은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Rule`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습관에 많이 사용하고 조직이나 단체의 일반적인 준수사항을 나타내지 습관처럼 굳어진 표현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I generally make it a rule to be up by 9. `나는 일반적으로 9시까지는 기상하는 것을 규칙으로 하고 있어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갑작스럽게 시행된 김영란법으로 야기된 혼란보다는 득이 많은 것 같다. 재미있는 사실은 공무원이 많이 거주하는 세종시에서는 공교육 선생님들에게 적용되는 김영란법이 일반 영어학원과 수학학원과 같은 학원 선생님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명절이나 스승의 날에 작은 정성을 전달하면서 몹시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보다는 점점 맑아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유쾌하다.

-세종시 청담어학원, 에이프릴어학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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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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