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블레이드러너2049
블레이드러너2049
△블레이드 러너 2049=`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SF영화의 바이블인 블레이드 러너가 35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필립 K. 딕의 SF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를 원작으로 1982년에 만들어진 리들리 스콧의 영화인 `블레이드 러너`는 난해한 이야기로 평단의 혹평을 얻고 흥행에서 실패했지만 10년이 지난 1993년 감독판을 개봉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별명이 있다.

2019년이 배경이었던 전편에서 30년이 더 지난 2049년은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혼재된 미래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는 임무 수행 도중 약 30년 전 여자 리플리컨트의 유골을 발견하고 충격적으로 출산의 흔적까지 찾아낸다. 리플리컨트가 출산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회에 큰 혼란이 야기되므로 이를 덮으려는 경찰 조직과 그 비밀의 단서를 찾아내 더욱 완벽한 리플리컨트를 거느리고 세상을 장악하기 위해 K를 쫓는 `니안더 월레스`(자레드 레토). 리플리컨트의 숨겨진 진실에 접근할수록 점차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는 K는 과거 블레이드 러너였던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만나 전혀 상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라이언 고슬링은 전편의 해리슨 포드처럼 냉철하면서도 인간성을 숨기지 못하는 매력적인 인물로 분해 속편이 갖는 깊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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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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