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중 대전지역 학교가 무선인터넷 설비 구축률이 가장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1만 1528개 초·중·고·특수학교 교실 36만 5488실 가운데 무선인터넷 설비가 구축된 곳은 6만 8996실(18.9%)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학교 수가 적고 새로 개교한 곳이 많은 세종은 전체 2659개 교실 중 99.1%인 2635실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했다. 반면 대전은 1만 1863실 중 7.9%인 933실에서만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올해부터 초·중학교에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고 2018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도 시작되는데 교육환경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실에 맞는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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