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원유 유출사고를 겪은 충남도내 해역에서 크고 작은 해양오염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충남 해역에 경유·중유·유성혼합물·폐기물 등이 유출·투기되는 해양오염사고가 총 88건이 발생, 오염면적만 최소 61만 2644㎡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종류별 유출량은 유성혼합물 2135ℓ와 경유 1만 6880ℓ 등 3만 2603ℓ, 폐기물 18t 등이다.

고의로 해상에 유출한 5건의 사례의 경우 2014년 11월 25일 태안군에서 어선이 1400ℓ를 유출해 소원면 모항항 내가 오염피해를 입었으며, 2015년 9월 4일에는 당진군 해역에서 한 선박이 유성혼합물 500t을 유출시켜 도비도 인근 해상이 오염됐다.

김 의원은 "부주의, 해난사고는 물론 고의 기름유출 사고까지 발생했다"며 "교육과 홍보, 계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해양오염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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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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