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3일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선택 시장과 시청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몽고메리카운티에서는 아이크 레게 시장을 포함 대표단 43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선택 시장과 아이크 레게 시장은 자매결연 합의서에 서명하고, 향후 양 도시 간 교류 사업을 보다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결연은 몽고메리카운티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 몽고메리카운티가 5번째로 이민자가 많은 한국과 결연도시를 검토하던 중 공통점과 교류활동이 많은 대전과 결실을 맺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몽고메리카운티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디씨와 인접해 있어 행정수도인 세종 시와 인접한 대전과 유사하며, 많은 미연방 행정기관들이 위치하고 있는 것도 정부대전청사 등 정부기관들을 떠올리게 한다.

더욱이 대전의 특성인 교통중심, 교육중심도시도 몽고메리카운티의 특징이며 미국 내 부유지역 중 하나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양 도시는 그동안 교육, 과학 등 분야에서 20회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권선택 시장은 "몽고메리카운티는 미국 워싱턴디씨와 맞닿아 있는 과학과 교육, 행정, 교통의 요충지로, 상호 협력을 통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경제·문화·관광·의료·교육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호주 브리즈번, 미국 시애틀 등 13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중국 우한 등 18개 도시와 우호교류를 하고 있다. 이번 몽고메리카운티와의 자매결연으로 대전의 결연도시는 14개로 늘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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